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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3 (목)

제약/바이오

제약사 상반기 ‘카지노 입플’, 작년 동기대비 10.3% 증가

한미약품, 139억원으로 카지노 입플 최다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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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8-20 14:03:01

상위 제약사 50곳 중 반기보고서를 통해 카지노 입플를 공개한 제약사들은 총 33곳으로, 이들은 상반기 987억원을 카지노 입플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 카지노 입플가 896억원에서 10.3% 상승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2~1.3%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카지노 입플가 가장 많았던 곳은 한미약품으로 139억원을 카지노 입플로 사용했다. 작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매출액의 2.5%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 8억원 카지노 입플가 증가됐다.

HK이노엔도 한미약품과 함께 카지노 입플 지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의 올해 상반기 카지노 입플는 119억원으로 매출 중 3.2%다. 작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1.5%인 38억원이 카지노 입플로 사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지노 입플가 210.9% 상승한 셈인데, 매출의 급성장에 따라 카지노 입플 또한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원제약은 2021년 상반기 카지노 입플가 77억원이다. 이는 매출 대비 4.8% 규모이며, 2020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4.2%인 64억원을 카지노 입플로 지불했다. 카지노 입플 증가율은 19.9%다.

종근당의 카지노 입플는 네 번째로 많은 금액이지만 매출 대비 카지노 입플가 차지하는 비중은 1%로 낮다. 2020년 상반기 카지노 입플는 60억원, 2021년 상반기 카지노 입플는 64억원으로 7.1% 성장했다.

유한양행의 카지노 입플 비중은 0.7%로 더 낮다. 그러나 카지노 입플 자체는 2020년 상반기 49억원에서 2021년 상반기 54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이처럼 대부분 카지노 입플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유난히 카지노 입플의 비중이 높은 곳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 제약사들은 비중은 높지만 비용 자체는 예년보다 감소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신풍제약의 경우 매출의 5.3%인 48억원이 카지노 입플로 사용되고 있었다. 2020년과 비교해보면 매출액 대비 비중은 4.9%에서 0.4% 상승했지만 카지노 입플 자체는 2.2% 감소한 모습이다.

삼천당제약도 신풍제약과 비슷한 사례다. 삼풍제약의 카지노 입플는 매출액의 4.5%인 36억원이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카지노 입플인 41억원에서 액수가 12.3% 감소했다. 카지노 입플 비중 또한 4.8%에서 4.5%로 0.3%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동구바이오제약도 올해 상반기 매출의 4%인 28억원을 카지노 입플로 사용했다. 그러나 2020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5.4%인 37억원을 판관비로 지불했는데, 이는 카지노 입플 자체로만 따지면 23.7% 하락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매출액 대비 카지노 입플의 비중이 매우 낮았던 곳들도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웅제약, 휴온스, 대한약품 등이 해당된다.

작년 상반기 대비 대웅제약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규모가 상승했으며, 휴온스는 1억 1200만원에서 1억 8500만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카지노 입플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특히 대한약품의 경우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8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카지노 입플는 작년 상반기 400만원, 올해 상반기 900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카지노 입플가 낮은 곳들은 매출액 대비 카지노 입플 비중이 0.1%를 채 넘지 못했다.

이외에 휴젤의 카지노 입플가 5억원에서 19억원으로 297.6%, 일동제약의 카지노 입플가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118.7% 등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명문제약의 카지노 입플가 28억원에서 1억원으로 94.2%, 대한뉴팜의 카지노 입플가 28억원에서 17억원으로 36.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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