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토토 롤링이 A-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개발에 성공했다.
가천대 길토토 롤링은 국내 최초로 4세대 ‘꿈의 암 치료기’로 알려진 A-BNCT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해 치료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7월 24일 밝혔다.
또한, 개발 과정과 임상결과를 최근 폴란드에서 개최된 세계 BNCT 학술대회에 발표하며 관련 분야 세계 선두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A-BNCT’는 붕소화합물을 체내 주입 후 붕소를 섭취한 종양세포에 중성자를 조사해 핵반응을 일으켜 종양세포만 사멸시키는 치료법으로, 치료과정에서 정상세포는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아 이론상 완벽에 가까운 암 치료방법이다.
특히, 악성뇌종양이나 재발암 혹은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침윤성 암 등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도 치료 가능한 획기적인 암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으며, 수차례 반복해야 하는 기타 방사선 치료와 달리 단 1회로 치료가 완료되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가천대 길토토 롤링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다원메닥스 등과 공동 개발해 임상시험 중에 있다.
가천대 길토토 롤링은 악성 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phase 1/2a clinical trial)을 진행해 치료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임상 1상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치료를 받은 환자 6명 중 2명은 매우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고, 2명은 기존 치료와 비슷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추적기간이 짧아 기존 치료와 비교가 어려운 상태다.
다만, 임상대상자들이 모두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임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치료성과로 평가된다. 첫 번째 임상 환자가 18개월째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일상을 보내고 있고, 대부분의 환자가 기존 치료방법에 대비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천대 길토토 롤링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환자 관찰과 치료를 지속하며 임상1상을 최종 완료하고 증례기록서(CSR) 제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환자들의 경과를 살펴 올해 내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번 임상에서 다뤄진 교모세포종 외에도 두경부암, 악성뇌종양, 피부 흑색종 같은 난치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