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폐암 등 12가지 유전자검사와 관련, 일부 학회의 제한 또는 금지 주장에 대해 다른 일부 학회는 적극 찬성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유전자평가원은 7" />
체력, 폐암 등 12가지 베트먄 토토와 관련,일부 학회의 제한 또는 금지 주장에 대해 다른 일부 학회는 적극 찬성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유전자평가원은 7일 삼성서울병원 중강당에서 ‘베트먄 토토의 적절한 이용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체력(ACE) *유방암(BRCA1, BRCA2) *폐암(CYP1A1) *알코올분해(ALDH2) *고혈압(Angiotension) *고지혈증(LPL) *강직성척추염(HLA-B27) *천식(IL-4, beta-AR) *암(p53) *장수(Mt5178A) *당뇨병(IRS-2, Mt16189) *골다공증(VDR, ER) 등의 베트먄 토토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각 학회 관계자들은 베트먄 토토 시행을 두고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조율희 교수(한양의대)는 “ACE, ALDH2, HLA-B27, Mt5178A 등에 대한 검사를 건강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시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베트먄 토토는 질병진단과 연구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학회 입장을 밝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박성섭 교수(서울의대)도 “베트먄 토토에 대한 질병성 연관성이 연구되고 있으나 모든 베트먄 토토가 적절한 것은 아니다”면서 “환자에게는 의미 있는 검사지만 일반인에게는 유용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밝히고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박 교수는 “일부 베트먄 토토 관련 연구결과가 ‘침소봉대’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하고 “생활요인이 주를 이루는 장수와 같은 것은 베트먄 토토가 유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한천식및알레르기학회는 “발병 전에는 알 수 없는 알레르기의 경우 단순한 요인이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일어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결과가 나온 후 베트먄 토토를 임상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임상암학회는 “유방암 유전자 중 가장 많이 알려진 BRCA1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87%에 이르는 만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베트먄 토토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가족력 및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CYP1A1에 대한 연구는 오랫동안 계속되고 일부 고무적인 연구결과도 나왔지만, 아직은 검증이덜 되었다”면서 “아직 이 베트먄 토토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대한내분비학회 김영설 교수(경희의대)는 “베트먄 토토를 가지고 있으면 환자의 치료방법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질환은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특정질환 유전자가 있다고 하면 환자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훨씬 수월했다”고 임상경험을 밝히면서 “미래는 ‘맞춤의료’라는 측면에서 베트먄 토토는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