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고 있는 슬롯 머신 일러스트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슬롯 머신 일러스트예방협회(회장 이홍식)와 함께 29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에서 ‘온라인 슬롯 머신 일러스트사이트 퇴치를 위한 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복지부 지원 슬롯 머신 일러스트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온라인 슬롯 머신 일러스트관련 유해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 및 처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주요 포털사이트(다음,네이버,야후 등)의 카페, 지식검색, 게시물과 일반사이트 및 게시판을 모니터링 한 결과, 총 444건의 슬롯 머신 일러스트를 발견, 신고했다.
지식검색(게시물)이 202건(46%)으로 제일 많았으며, 유해물질판매자 ID 117건(26%), 블로그 85건(19%), 슬롯 머신 일러스트카페 34건(8%), 슬롯 머신 일러스트사이트 6건(1%) 순이었다.
포털사이트 중에서는 네이버가 전체의 44.8%(199건)였으며, 야후가 22.7%(101건), 다음이 18.9%(84건)였다.
온라인 슬롯 머신 일러스트를 신고해 삭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동영상전문사이트인 다모임이 당일로 제일 빨랐으며, 야후는 1.3일, 네이버 2.1일, 다음은 2.3일 순이었다.
신고된 슬롯 머신 일러스트 중 이용목적 구분이 가능한 최근 100건에 대한 분석결과, 자살방법 문의 및 소개가 49%로 가장 많았고, 유해물질 구매 및 문의 22%, 이미지 및 동영상 21%, 자살사이트 문의 3% 등이었다.
자살예방협회는 “온라인 자살 및 유해사이트는 자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유통 및 판매와 심지어는 살인 청부 등 문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슬롯 머신 일러스트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