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조기위암의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국내 시술성적 역시 계속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의대 박종재 교수(소화기내과)는 ‘국내에서의 내시경적 조기위암 치료성적’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조기위암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시행한 결과, 약 67%의 완전절제율을 보였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위 선종 및 조기위암환자 96명 중 79%에서 완전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가능했다.

특히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연구회가 주관해 13개 기관에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시술을 받은 1514명(조기위암 506명, 위선종 861명)을 후향적으로 연구한 결과, 완전절제율은 65~81%을 기록했다.

조기위암에서는 506명 중 78%에서 완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가능했고 이중 6%(24명)은 재발했다.

불완전 절제된 환자(103명)에서는 33%(34명)에서 수술을 시행했는데, 이중 15%에서만 잔류암이 발견됐고, 20명에서는 재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나 내시경적 수술을 시행했으며 이중 26%에서 재발했다.

한편 올림푸스 슬롯사이트-P법의 사용이 증가되면서 종전 보다 높은 완전절제율이 속속 보고 되고 있다.

시술 전과정 중 95% 이상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P법으로 행한 시술결과, 전체 주기위암 341예 중 85%에서 완전 절제가 가능했으며, 추천관찰결과(평균 50개월) 국소 재발률은 1.4%를 기록했다.

박 교수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은 조기위암 치료 중 가장 덜 침습적이고,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법으로 기존의 외과 수술에 필적하는 장기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양한 기기의 개발과 술기의 진보로 내시경 치료의 적응 확대가 시도되면서 조기위암의 치료에서 차지하는 내시경 치료의 비중도 점차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논문은 9일 열린 ‘제2차 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연구학회∙대한위암학회 합동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