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를 이용한 시민의 75%는 본인 및 가족이 이송슬롯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해 11월 만 20세 이상 119슬롯대 이용시민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19신고 유형별로는 ‘사고 등 유사시에 즉시 신고’가 80.5%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다음 신고했다(19.0%)’가 다음을 차지했다.
119신고자는 동승 보호자(57.6%), 환자(15.5%), 다른 보호자(13.5%) 순이었다.
호소하는 질환으로는 ‘급성질병’이 46.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고부상(25.4%), 만성질병(23.2%) 순이었다.
시간별로는 오전 8시~12시(22.0%), 정오~오후4시전(17.6%), 오전 12시 ~16시(17.6%), 오후8시~자정전(17.2%)로, 오전보다 오후시간대 이용빈도가 높았다.
신고 후 슬롯차 도착시간은 평균 9.33분으로, 2005년도 10.9분에 비해 1.6분 가량 빨라졌다.
세부적으로는 ‘6~10분 이내’ 40.1%, ‘5분 이내’ 37.1% 순이었으며, 21분 이상도 3.1%로 나타났다.
구급차를 탔을 때 이송슬롯 선택유형을 살펴보면, ‘구급대원이 물어보기 전에 내가 또는 내 가족이 미리 정했다’는 응답이 45.1%, ‘구급대원이 물어봐서 내가 또는 내 가족이 정했다’가 29.4% 등 본인 혹은 가족의 선택이 74.5%였다.
다음으로 ‘구급대원이 물어보았으나 내가 또는 내 가족이 잘 몰라 구급대원에게 맡겼다’가 18.1%, ‘구급대원이 물어보지 않고 임의로 간다’ 6.8% 순이었으며, 슬롯을 얘기했으나 교통 때문에 가까운 슬롯으로 가는 경우는 0.5%로 드물었다
한편 119슬롯대 이용관련 세부항목 만족도 평가부문에서 ‘신고시 전화응대 친절성’이 97.8%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어 출동한 슬롯대원의 친절성 및 신고시 전화응대 전문성(각 97.0%), 슬롯차량의 전반적 이용의 편리성(96.0%), 슬롯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95.1%), 응급처치능력의 전문성(94.1%), 슬롯차가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93.1%), 슬롯차 및 응급의료장비,시설(89.3%) 순이었다.
시민들은 119슬롯대에 대한 개선사항으로는 슬롯차의 도착 시간(49.7%), 119슬롯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14.1%) 슬롯차 및 응급 의료장비,시설(11.7%) 등을 꼽았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