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녀 직장인들은 12월 한달간 3~5회 정도의 송년회 모임에 참석하고, 소주 1~2병 정도를 마시며 평균 2차 정도까지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절반 가량은 소위 필름이 끊긴 경험이 있으며, 폭탄주는 10명 중 1명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슬롯 머신이 성인남녀 직장인 4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년회 횟수는 남녀 모두 3~5회가 54.1%로 가장 많았다.
슬롯 머신 직장인의 연말 송년모임은 3~5회(48.3%,) 6~10회(33.8%)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3~5회(65.5%)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2회(20%) 그 다음을 이어, 슬롯 머신에 비해 연말 송년모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음주량은 1~2병 이내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1병 이하 39%, 2병 이상 19%였다.
슬롯 머신은 1~2병(44.2%) 다음으로 2~3병(24.3%)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소주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응답자의 61.1%가 소주를 주로 마신다고 답했고, 이어 맥주(20.22%), 폭탄주(9.6%) 순이었다.
반면 양주와 포도주는 2.2%에 불과했다.
연말 술자리는 2차까지 간다는 응답자가 66.4%로 가장 많았고, 3차 이상 18.6%, 1차만 간다는 15%를 차지했다.
슬롯 머신의 경우 2차(65.2%)-3차 이상(24%)-1차(10.8%) 순이었으나, 여성은 2차(69%)-1차(23.5%)-3차 이상(7.6%)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슬롯 머신과 여성이 각각 생각하는 자신의 음주량은 반대되는 양상을 보여줬다.
슬롯 머신은 33.5%만이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나, 여성은 절반이 넘는 58.6%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반면 줄이거나 금주해야 한다는 응답은 슬롯 머신 51%, 여성 37.9%로 나타나 슬롯 머신 2명 중 1명은 자신의 주량에 비해 더 많이 음주한다고 답했다.
특히 금주해야 한다는 응답은 슬롯 머신이 5.7%인데 반해 여성 응답자는 없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기억이 끊긴 경험은 5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혀 없다는 응답은 슬롯 머신 36.2%, 여성 57.2%로 나타났고, 가끔 있다는 응답자는 슬롯 머신 59.5%, 여성 42.8%, 마실 때마다 그런다는 슬롯 머신만 4.4%로 조사됐다.
대부분 연말 송년회의 술자리에 대해 81%의 남녀가 다소라도 부담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부담감이 없다는 응답은 17.9%에 불과했으며, 다소 있다(68.2%), 많이 있다(14.1%)라고 응답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음주 후 10명 중 8명은 다음날 근무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했다.
다소 있다가 68.3%로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장없다는 답한 응답자는 16.6%에 불과했으며, 많이 있다는 응답도 14.1%로 나타났다.
음주 후 후유증으로는 피로감(42%), 업무 집중력 저하(27.6%), 건강이상(21.2%) 등이 꼽혔다.
음주 후 약국이나 슬롯 머신을 이용한 경험은 40.8%였다.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60%였으며, 약국 이용(36%), 슬롯 머신이용(3.2%), 모두 이용(1.6%) 순이었다.
삼성서울슬롯 머신 유준현 교수(가정의학과)는 “송년회는 한해를 마감하는 필요한 자리이지만 과도한 술자리는 많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즐겁고 적절하게 즐기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든 음식과 마찬가지로 술은 과하지 않으면 사람들 사이의 윤활유 작용을 할 수 있으나 과하게 마시면 인간관계는 물론 본인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이번 연말에는 적당한 음주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