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공단 기획복지이사 권모씨가 의협 장동익 전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김대호)은 15일 장동익 전 의협 회장에게 국회를 상대로 입법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전했다.
권씨는 지난해 4~10월 장 전 회장으로부터 국회의원과 의원 보좌관 등을 상대로 의사들의 권익과 관련된 법률안 입법 과정에서 치과의사나 한의사 등보다 더 유리하게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권씨는 의정회의 법인카드를 받아 3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권씨는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1998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청와대 국정상황실 정치상황국장, 2002년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부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