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기관/단체

“보험료 토토 바카라 사이트해드려요”…‘연말특집’ 사기전화 극성

최근 인천에 사는 박 모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지난 2000년부터 추가 납부한 보험료 136만여원을 토토 바카라 사이트해 준다는 ARS전화를 받았다. 이날까지 찾아가지 않을 경우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는 설명이었다.

때마침 2000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박 씨는 음성메시지에 따라 한 남자와 전화를 연결했고, 그 남자는 바로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을 돌려줄 테니 계좌번호와 현재 위치를 물었다. 직장이 여의도였던 박 씨는 어딘가 말이 어눌하고 이름이나 지명 등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지금 직접 공단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잠시 후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못내 미심쩍었던 박씨는 이후 건보공단을 찾았고, 곧바로 앞서 받았던 토토 바카라 사이트가 일명 ‘보이스 피싱(Voice Fishing)이라는 토토 바카라 사이트사기라는 것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최근들어 보이스 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 입국한 대만인들이나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같은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 사기는 초기에는 은행 등을 사칭했지만 이제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우체국 등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있는 것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올해 초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주춤하던 보이스 피싱이 최근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조만간 주의보 발령 여부를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건보공단은 현금인출기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인출기 사용 시 안내 문구 등을 통해 이같은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 사기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보험료 고지 시 관련 내용을 상기시키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각 지사의 경우 반상회를 통한 홍보 활동도 아울러 벌이고 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 사기는 가입자들에게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을 돌려준다고 전화를 하거나, 핸드폰에 문자나 음성메시지를 발송한다. 또 전화가 연결되면 통장이나 신용카드를 갖고 현금인출금기 앞으로 가도록 유인해 사기범들의 계좌로 이체하도록 한 뒤 즉시 인출해 가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피해규모도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60건, 약 2억4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경우 각종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이 발생하면 가입자에게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 신청서를 발송하고 가입자가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 신청서에 기재한 계좌번호에 입금하고 있다”면서 “공단은 현금 입·출금기를 통해 각종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없다. 만일 토토 바카라 사이트금을 지급해준다며 주민등록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묻는 의심스런 전화를 받을 경우 가까운 공단 지사에 확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 문의 1577-1000(전국공통), 인터넷 홈페이지 www.nhic.or.kr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kmib.co.kr)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