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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꽁 머니/의원

목포대-순천대, 슬롯 꽁 머니 유치에 각축전

의료계 “무리한 신설은 제2의 서남슬롯 꽁 머니 사태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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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슬롯 꽁 머니을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지역 국립슬롯 꽁 머니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국립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그 곳. 양 대학은 그동안 수년간 슬롯 꽁 머니 유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의사수 과잉을 초래할 수 있는 의료왜곡 현상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와 함께 슬롯 꽁 머니 설립요건이 완벽히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라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재단의 비리와 슬롯 꽁 머니교육 부실로 논란을 겪어온 서남대학교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다시 희망을 갖고 의과대학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서남슬롯 꽁 머니 폐지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바로 타 대학 슬롯 꽁 머니신설로 이어져 40명의 서남슬롯 꽁 머니 신입생 정원을 이전ㆍ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전국 16개 시·도중에서 전라남도만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무슬롯 꽁 머니촌’ 지역이라는 것도 슬롯 꽁 머니를 유치해야 한다는 명분을 더욱 확실히 세울 수 있어 양 대학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

목포대와 순천대는 현재 슬롯 꽁 머니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각 슬롯 꽁 머니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지지성명운동까지 벌이며 슬롯 꽁 머니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슬롯 꽁 머니유치를 통해 대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열악한 전남지역 의료의 현실까지 함께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이들 대학들의 주장이다.

또 지난 12일에는 전라남도교육청까지 나서 “전국 16개 시·도중 유일하게 슬롯 꽁 머니가 없는 전남지역에 슬롯 꽁 머니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대학들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사회에서 의과대학 개설은 대학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 요소로 간주된다. 대입수능시험 최고성적의 수재들이 슬롯 꽁 머니에 입학함으로써 대학 평균입학점수를 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약학대학이나 간호대학 등 그 외 보건의료계열학과를 개설하는데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지금까지 많은 대학들이 슬롯 꽁 머니유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도 목포대와 순천대 외에 슬롯 꽁 머니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들이 상당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학들의 기대와는 달리 최근 서남슬롯 꽁 머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슬롯 꽁 머니를 신설했다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공보이사는 “단지 의과슬롯 꽁 머니을 만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의학교육에 있어 얼마나 질높은 수련을 담보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슬롯 꽁 머니교육은 서남슬롯 꽁 머니와 같이 정원 40명의 소수단위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정상적인 의학교육을 위해서는 최소한 학년당 100명의 정원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원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기본적인 투자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응급의학과 교수 출신인 송 이사는 슬롯 꽁 머니설립허가가 “지역논리나 특혜로 이루어진다면 겉으로만 의사수가 늘어나는 것일뿐 제대로된 의사를 양성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슬롯 꽁 머니교육 뿐만 아니라 수련병원의 역량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대학들이 부속병원의 최소기준인 300병상 규모로 수련병원을 지정하거나 운영할 경우 질높은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적어도 수련슬롯 꽁 머니이라면 500병상 이상은 돼야 개심술이나 각종 이식수술 등 최첨단 수술과 항암치료 등을 제대로 시행할 수 있다”며 “의료의 질과 올바른 의학교육수준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환자 수를 기대할 수 없고 의료인력이나 지원인력도 받쳐줄 수 없는 목포, 순천지역에 큰 규모의 슬롯 꽁 머니병원을 무조건 만들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송형곤 공보이사는 의사수 과잉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추세라면 앞으로 약 10년 후 OECD국가의 인구대비 평균 의사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지금 슬롯 꽁 머니를 증원하면 앞으로 6년에서 10년 후에 의사가 만들어질텐데 그때쯤 되면 이미 의사수는 적정숫자에 이르거나 혹은 초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의사의 지역편중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의사수를 늘리면 전국 각 지역에 의사가 골고루 분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의사들이 생계를 위해 너도나도 대도시로 몰려 도농간 의료양극화 현상이 이전보다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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