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슬롯들이 어린이가 오·남용할 경우 위험한 약품의 포장을 바꾸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변경,시행되고 있는 ‘의약품 안전용기 포장에 관한 규정’에 따라 뚜껑을 돌려서 여는 기존의 일반병이나 앞면을 눌러서 뒷면 포장을 찢는 블리스터 방식의 약품 포장을 어린이가 바로 약을 꺼낼 수 없도록 특수 포장 방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새로운 안전 용기 포장 규정에 해당하는 약품들은 1회 복용량에 30㎎ 이상의 철 성분이 들어 있거나 아스피린 함유 약품,개별 포장당 1g을 초과한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 함유 의약품,소아용 의약품 등이다. 주로 빈혈약,해열 진통제 등 어린이들이 먹고 마실 경우,간이나 신장 위 등 특정 장기 이상이나 쇼크를 일으켜 심하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것들이다. 새로 적용되는 포장은 마개 위 또는 옆을 눌러서 여는 형태,뒷면 포장을 벗긴 후 앞면을 눌러서 여는 형태 등 모두 5가지로 20명의 5세 미만 아동이 5분 동안 85% 이상 개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 형태다. 삼진제약의 경우 진통제 ‘게보린’을 일반 블리스터 방식에서 뒷면 포장을 벗긴 후 앞면을 눌러서 여는 형태로,철분 성분의 빈혈약
“이제 제대로 술도 끊고, 가정도 다시 잘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알코올 질환 치료 전문 다사랑슬롯(대표원장 이종섭)에서 만난 장기영씨(가명·46). 지난해 6월부터 1년째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장씨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긋지긋한 술에서 제발 벗어나고 싶다"고 첫마디를 뗐다. 처음 이곳에 발을 들여놓았을때 그의 상황은 그야말로 만신창이였다. 10대 후반부터 거의 매일 소수 5병씩을 마셔 온 몸은 조절 능력을 완전 상실한 알코올의존증 상태였고, 이 때문에 간염과 당뇨병도 갖고 있었다. 또 습관적인 음주와 도박으로 멀쩡하던 자영업체를 말아 먹었고, 집안도 아내와 불화로 이혼 직전까지 가는 등 엉망이 됐다.“몇개월간 술을 끊은 적도 있지만 고비를 참지 못하고 다시 입에 댔어요. 알코올 중독인지 몰랐고, 아내가 치료를 권유해도 무시해 버렸던 게 화근이었죠.” 장씨는 “치료 받기 전까진 알코올 중독이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 깨닫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가족의 손에 이끌려 찾게 된 이곳서 체계적인 금주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술과 점점 멀어졌다.현재 거의 몸을 회복한 장씨는 슬롯측의 배려로 치료후 스스로 직업을 구할 때까지 식당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