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이어 경북지역에도 슬롯 머신 게임 환자가 많이 발생,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에 의하면 금년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제3군 법정전염병인 슬롯 머신 게임 환자는 현재 245명으로, 전년동기의 294명보다 50여명이 줄었으나 10월 하순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슬롯 머신 게임 환자 발생추이를 보면 2001년 219명, 2002년 122명, 2003년 8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했으나 2004년에는 오히려 340명으로 전년보다 4배이상 급증 추세로 돌아섰다.
금년들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슬롯 머신 게임은 10∼12월에 주로 발생하는 점에서 올해도 작년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5개 보건소에 슬롯 머신 게임 예방 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하고또 도민들에게도 논밭에서 일할 때는 반드시 긴 바지를 입는 등으로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몸에 붙어 감염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을철을 맞아 사람들이 추수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함에 따라 들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을 통해 감염되는 슬롯 머신 게임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