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상용화된 Non-카지노리거 수액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절반이 넘는 병원에서 여전히 카지노리거 수액백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환경연합은 2일 ‘카지노리거의료용품, 계속 사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내 카지노리거의료용품 사용 저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환경연합은 “이번 토론회에 앞서 지난 7월~11월까지 서울과 경기 소재의 500병상 이상의 병원 중 21곳의 협조를 얻어 주요 의료용품 6개 품목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카지노리거의료용품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혈과 마취 관련 제품군에서는 혈액백은 100% 카지노리거 제품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제대혈 카테타의 경우 Non-카지노리거를 사용하는 비율은 단 8%, 경막내 카테타는 70%로 나타났다.
투석관련 복막투석백에 Non-카지노리거제품을 사용하는 비율은 12%였으며 혈액 투석튜브는 100% 카지노리거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환경연합 이지현 국장은 “국내 의료시장에서 Non-카지노리거 제품의 상용화가 충분히 이루어졌음에도 카지노리거 사용 비율이 높다”고 밝히고 “Non-카지노리거 제품 사용의 경우에도 수입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아직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환자와 환경을 고려하는 친환경의료용품 구매에 대한 인식 부족이 원인”이라며 “녹색구매에 대한 카지노리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의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국내 카지노리거 의료제품 저감 방안들도 제시됐다.
이날 소개된 국내 카지노리거 의료제품 저감 방안은 *병원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홍보 *폐기물 발생량 감소를 위한 소비자들의 선택권 강화 방안 마련 *DEHP 노출에 미감한 신생아, 임산부, 노약자 등 특정대상을 중심으로 Non-카지노리거제품 또는 DEHP가 없는 제품사용의 의무화 *카지노리거 의료용품에 대한 대체품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마련 등이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