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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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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바카라사이트’수면위 재부상 “급물살”

대전협 “모든 준비 끝…내부논의 거쳐 시기만 남겨”

백승란 기자 help@medifonews.com
등록 2005-12-08 05:53:00

수면아래로 가라 앉는 듯 했던 전공의 바카라사이트 설립문제가 조만간 재논의 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혁 회장은 7일 바카라사이트에 대해 “이미 외부적 준비는 끝난 상황이며, 전공의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내부적 준비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혀 조만간 노조 설립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전공의 바카라사이트은 전임 임동권·김대성 집행부 때부터 추진돼 오던 사안으로 지난 4월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대전협과 병협간 소합의서 전격합의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대전협은 최근 ‘전공의의 연 10일 휴가보장’의 이행률이 저조함을 밝히고 관련 바카라사이트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병협과 공식 합의한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소합의서의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못함을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이에 따라 의료계 일부에서는 “대전협이 바카라사이트 설립을 재 추진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던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바카라사이트 설립의 명분은 충분하다”며 “빠르면 내년 2월 중순 내로 공청회를 열어 본격적인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차기 의협회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도 전공의 바카라사이트에 적극 힘을 실어줄 뜻을 표명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물밑에서 이루어지는 논의가 아닌 공청회나 포럼을 통해 공식적으로 노조문제를 수면위로 끌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회장은 추진중인 바카라사이트에 대해 “노조는 병협을 압박하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수가인상, 비인기과 수련보조수당 지급 등 의료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안들과 관련해 정부에 투쟁하기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봉직의들이 실수령액제(Net) 해제에 대해 단체결성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이 회장은 “봉직의들의 이번 사태가 형태를 갖춘 투쟁의 움직임으로 진행된다면 봉직의 단체와의 연대도 가능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