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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화)

의료기기/IT

청소년 가공식품 과다 베트먄 토토…‘위험수준’

소보원, 청소년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백승란 기자 help@medifonews.com
등록 2006-01-12 20:20:00

우리나라 10대들의 가공식품 베트먄 토토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 등 7대 광역시의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라면, 스낵 등 가공식품 12종에 대한 베트먄 토토량을 설문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은 1주일 평균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류 4.56조각, 사탕류 3.63개, 아이스크림류 3.6개, 스낵과자류 3.25개, 가공우유 2.6개, 라면류 2.21개 등을 베트먄 토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평균 대비 상위 10% 소비자층의 베트먄 토토비율이 높은 품목은 가공치즈 6.6배, 커피음료 5배, 비타민·이온음료류 4.92배, 햄버거 4.75배,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류 3.76배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가공식품에 첨가된 식품첨가물 중 평균 베트먄 토토량을 기준으로 일일베트먄 토토허용량(ADI)을 초과하는 식품첨가물은 3종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10% 소비자층의 베트먄 토토량을 기준으로 할 때는 9종이 일일베트먄 토토허용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거나 연구결과가 미약해 일일베트먄 토토허용량(ADI)이 설정돼 있지 않은 미설정(ADI) 식품첨가물도 16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안전성 검토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식사대용 인스턴트식품의 베트먄 토토빈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44%의 청소년이 라면이나 햄버거 등 식사대용 인스턴트식품을 ‘주 3회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주 베트먄 토토하는 이유는 ‘맛있어서’가 50.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일 평균베트먄 토토량과 비교했을 때, 햄버거가 14.1g에서 5.8g, 콜라 등 탄산음료가 76.2g에서 65.7g으로 베트먄 토토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웰빙 열품으로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가 감소한 사회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일일허용베트먄 토토량이 초과된 식품첨가물에 대한 조속한 안전성 검토 *소비자가 식품첨가물의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유럽연합의 ‘E-NUMBER’제와 같은 표시시스템 도입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교육 강화 등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