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자체 조사 분석한 의료사고 상담접수가 많은 의료기관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의료소비자 시민연대는 13일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2003년과 2005년에 접수된 의료사고 접수가 많은 토토 랜드 상위 5.7%내 의료기관을 공개하는 내용을 오는 18일 정기총회에서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시연 관계자는 “의료과실과 의료사고의 개념이 불확실하고, 의료사고 접수 횟수가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러한 의료사고 접수 현황 공개를 통해 의료사고의 예방적 측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시연 관계자는 “이러한 명단 공개가 불가능하다면 비공식 공문 형태로라도 의료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시연이 분석한 의료사고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년 대비 2005년 전화상담건이 65%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의료사고 접수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 내과, 산부인과, 치과, 신경외과 등의 순으로 접수건수가 많았으며, 진료내용별로는 치료 및 처치, 상세내용으로는 수술이 가장 많은 의료사고 접수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200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