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비자시민연대가 의료사고 접수가 많은 카지노 칩 명단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카지노 칩에는 비공개로 통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이하 의시연) 송성호 실장은 17일 메디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명단 공개는 사실이 아니며 다음주 초 비공개로 각 해당 카지노 칩에 메시지의 형태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의시연은 2005년 하반기 의료사고 접수가 많은 상위 5.7% 카지노 칩에게 공문을 보내는 등 명단 공개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의시연 송 실장은 “의료사고 접수 횟수가 반드시 해당 카지노 칩의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황 공개를 통해 의료사고의 예방적 측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 공개를 고려했었다”며 “그러나 의료사고 접수가 많은 카지노 칩은 나쁜 병원이라고 단순공식화 될 수 있을 것이 우려돼 공개를 하지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와 카지노 칩인 사이에 불신을 가져와 갈등을 유발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내린 결정이며 공개에 대한 외부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