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고등법원 제3민사부는 데이트폭력에 의한 경막외 출혈로 A대학병원에 내원해 응급 치료 중 사망한 온라인바카라의 유가족에게 중심정맥관 삽입 도중 과실이 있었던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와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공동으로 손해 배상금 약 4억4천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선고했다.
본 재판부는 심지어 의사를 공범으로 몰아가는 것에 더해 데이트 폭력 가해자보다 온라인바카라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의사가 온라인바카라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더 커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악하고 통탄할 일이다.
뇌출혈 온라인바카라는 제때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의 가능성이 높은 중증 온라인바카라이며, 온라인바카라를 사망에 이르게 한 1차적인 원인을 제공한 자는 당연히 폭력 가해자다.
시급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위중한 온라인바카라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의료진의 과실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온라인바카라를 살리기 위한 선의의 과정에서 일어난 불가항력의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임을 고려하지 않고 선한 의도를 가진 의사를 고의적인 폭력 가해자와 동일한 범죄자로 취급한 법원의 이번 판결은 이대목동 소아중온라인바카라실 사건 판결에 이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대가 끊긴 것처럼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필수 중증 응급 의료계의 씨를 말리는 엄청난 의료대란의 도화선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온라인바카라의 생명이 위급한 응급상황에서 모든 의사는 온라인바카라를 살리기 위해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천재지변에 가까운 과실에 의해 온라인바카라에게 위해를 일으키는 것은 매우 애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고의로 온라인바카라에게 위해를 가하는 의사는 세상천지에 단 1명도 없다는 것을 재판부는 과연 모르는가? 초응급상황에서 온라인바카라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사를 고의로 폭력을 행사한 폭행 가해자보다 더 범죄가 크다고 하면 세상에 어떤 의사가 최선을 다해 온라인바카라를 위해 최선의 의술을 베풀 수 있겠는가?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위험천만한 고난도의 처치를 하다가 실수를 한 의사를 범죄인으로 처벌한다면 도대체 어떤 의사가 중증필수의료를 전공하겠는가?
법의 판결이 이러하다면 의대 정원을 2,000명이 아니라 2만명을 증원한들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온라인바카라는 신이 아니다!
온라인바카라를 살리고자 하는 선의의 의료 행위 중 발생하는 의사의 과실에 대해 형사 처벌을 면하게 하자는 내용의 의료사고특례법은 의사를 위해서만 만들고자 하는 법이 아니다. 의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법률이 제정되어야만 필수중증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응급실 뺑뺑이도 해결될 것임을 왜 모르는가? 언제까지 선거때만 표를 구걸하기 위해 의대 정원 증원, 지역의대 신설 타령을 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셈인가?
죽어가는 대한민국 필수 중증응급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정치권과 법조계는 온라인바카라의 충언을 가벼이 듣지 말고 진정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입법과 판결을 하도록 다시 한번 요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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