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바카라 룰 개정안 입법예고를 강행한데 대하여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한국간호조무사협회 서울시회 등 서울시 바카라 룰계 4개 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22일 발표했다.
4개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및 간호조무사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 바카라 룰 개악안을 의료계와 합의된 최종안이라고 발표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카라 룰 개악으로 인한 국민 건강의 위협과 의료인들의 피해는 감추어둔 채 ‘바카라 룰 전면개정으로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좋아지는 27가지’라는 거짓말로서 국민을 호도하고 의료인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부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특정 직업인들의 표를 의식해 ‘선거용 선심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4개 단체는 “복지부는 지금 당장 바카라 룰 개정안 입법예고 계획을 철회하고 의료계의 의견을 존중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바카라 룰 개악 저지의 최선봉에 서서 결사투쟁의 의지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4개 바카라 룰단체는 오는 3월 2일에 4개 단체 집행부 확대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복지부는 그동안 바카라 룰 개악안에 대해 의협만 반대하고 있다고 호도하였는데 이번 4개단체의 한목소리가 복지부의 거짓을 증명하게 됐다”며 “그동안은 서울시 4개 단체가 물밑에서 공조했지만 내달 2일부터는 국민 여러분 앞에서 공개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