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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외국노동자 카지노 입플과 집회 연관짓지 말라”

의협 “응급신고 출동 지연에 따른 카지노 입플” 항변

21일 개최된 과천 범의료계 궐기대회에 따른 휴진으로 병원을 찾아다니던 외국인 노동자가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카지노 입플했다는 보도에 대해 의협이 “궐기대회와 연관 짓지 말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의협은 외국인 노동자 카지노 입플과 관련 “불의의 사고로 카지노 입플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를 의사들의 집회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이번 노동자 카지노 입플사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한 결과, 카지노 입플사고는 경기도 광주 소재 모 공장에 다니는 한 외국인 노동자가 식사 도중 닭고기가 목에 걸려 발생했다.

당시 공장의 사장은 119에 응급 신고했으나 15분이 지나도 오지 않자 개인 차량으로 인근 모 의원으로 갔다는 것.

하지만 집단 궐기대회 휴진과 관련해 진료가 어렵자 5분 거리에 있는 다른 의원으로 찾아갔으나 이미 환자는 카지노 입플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당시 환자를 진료한 의사의 증언이라고 의협은 밝혔다.

의협은 “식사 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힌 경우, 등 뒤에서 배를 강하게 끌어안아 이물질이 즉시 폐 밖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등의 응급조치가 3분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는 카지노 입플에 이르게 된다”며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이미 15분이나 지났을 경우 병원 응급실로 바로 이송됐어도 소생하기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환자의 죽음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사건의 전후 과정도 확인하지 않은 채, 살릴 수 있는 응급환자가 마치 집단 휴진으로 인해 카지노 입플한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의협은 “의료법 개정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