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0명 중 7명이 응급실 내 폭언 및 토토 사이트 디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전공의 보호를 위한 법적장치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최근 1년 간 응급실내 폭언 및 토토 사이트 디시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전협은 지난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8124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62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결과, 66.6%(419명)가 폭언 또는 토토 사이트 디시을 경험했으며, 형태별로는 위협적 행동과 욕설이 각각 47%(197명), 45.6%(191명), 신체적 구타가 6.7%(28명)였다.
빈도를 살펴보면 ‘한 달에 1~2회’가 71%(297명)로 가장 많았고 ‘1주일에 1~2회’는 22%(94명)였으며, ‘거의 매일’이라는 응답도 9명이나 있었다.
폭언·토토 사이트 디시에 대한 조치는 병원 내 경비인력이나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반대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혼자서 대응 한다는 응답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서 많은 전공의들은 *법적인 조치 마련 *병원 내 CCTV 작동 *경비인력 강화 *토토 사이트 디시대처에 대한 전공의 교육과 직원교육, 지원인력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학승 회장은 “병원의 응급실은 말 그대로 응급 환자를 다루는 곳으로 위급한 순간이 연속적으로 발생되는 공간”이라며 “이러한 곳에서 폭언 및 토토 사이트 디시이 난무하게 된다면 의사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환자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측면에서나 의료 공급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응급실 내의 폭언 및 토토 사이트 디시을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협은 지난 16일에 가진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면담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응급실 토토 사이트 디시에 대해 특별가중처벌법을 제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국회에도 설문조사 내용을 알리고 응급실 토토 사이트 디시 대안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