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말기 간경변 환자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온라인 바카라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0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말기 간경변 환자 김모(72, 여) 씨의 호흡용 산소공급호스를 떼어 살인 혐의로 고소된 서울대온라인 바카라 의사 2명과 이를 요청한 딸(47)을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지난 2002년 간경화 진단을 받은 뒤 병세가 악화되어, 지난해 3월 서울대온라인 바카라에 입원했다.
같은 해 6월 서울대온라인 바카라 주치의 등 2명은 딸의 요청에 따라 호스를 제거했으며, 이에 김씨의 아들(45)은 12월에 의사 2명과 누나를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당사자 조사 및 대한온라인 바카라협회에 진료기록 검토를 의뢰했으며, 의협은 ‘김씨는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으며 산소 공급 호스를 제거한 것이 사망의 직접 원인이 아니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바카라은 이번 사건을 지난 4월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락사를 인정한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