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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제30대 회장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궐선거로 치뤄지는 이번 회장선거는 문영목-나현 온라인 슬롯 2파전으로 전개된다.

기호 1번 문영목 온라인 슬롯와 기호 2번 나현 온라인 슬롯는 공통적으로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전임 집행부의 계승을 주장하고 있다.

보궐선거로 임기가 짧은 만큼,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기 보다는 전임 경만호 집행부가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간다는 것.

문 온라인 슬롯는 "전 집행부의 업무를 그대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인 나 온라인 슬롯 역시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속에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정적인 회무를 위해 현 집행부 체제도 유지할 뜻을 밝히고 있다.

문 온라인 슬롯는 "공석을 제외하고는 현 집행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 온라인 슬롯도 "현 집행부는 드림팀이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은 능력과 열정을 갖춘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이들을 그대로 끌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서울시의사회 직선제 전환 요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두 온라인 슬롯 모두 "대의원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당장 직선제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문 온라인 슬롯는 "의협이 직선제로 전환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이 많다"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간선제와 직선제의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나 온라인 슬롯는 "상당한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직선제 전환 후 투표율이 50%도 안된다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온라인 슬롯는 단점으로 지적되는 투쟁에 약할 것이라는 우려에 "의쟁투를 태동 시킨 장본인 중 한 명"임을 강조하며 "필요할 때는 앞장서서 투쟁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온라인 슬롯는 주수호 의협회장과 동문인 점에 대해 "오히려 주 온라인 슬롯의 부족한 부분을 더욱 채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의 기호추첨 직전 박영우 온라인 슬롯가 돌연 사퇴해, 박 온라인 슬롯를 지지했던 표심이 어느 온라인 슬롯에게 옮겨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