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 토토랜드 사용을 강제화하기 보다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토토랜드협회(회장 김철수)는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팀에 건강보험약제 사전정보제공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의견을 제출했다.
병협은 이번 의견서에서 약제 토토랜드은 심평원 서버 연결시 바이러스 감염 및 해킹 등에 따라 환자 진료정보 및 의사의 처방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미 매일 부팅시마다 신설·변경되는 토토랜드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의료진이 처방 입력 등에 장애를 겪고 있는 등 진료시간을 지연시킬 사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토토랜드에서 사전정보제공시스템이 무리없이 구현될 수 있는 확인 및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도 있지만, 많은 의료기관에서는 의약품 토토랜드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병협은 "중소토토랜드이나 의원급의 경우 전산시스템이 열악한 곳이 많으므로 약제 사전정보제공시스템을 일괄 적용하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복지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 의무화 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요양기관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