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공중보건의사들이 여전히 리베이트를 요구한다는 보도에 슬롯사이트 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8일, 한 매체가 올린 ‘리베이트 금품요구 여전’기사에 대해 “전체 슬롯사이트가 불법을 행하는 비도덕집단인 양 매도해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기를 저하시켰다”며 반론 보도를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보도된 기사에서는 슬롯사이트들의 리베이트 비리 수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중소제약사에게 금품요구를 하는 슬롯사이트들의 행태가 개선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매체는 납품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건소 입찰에서 상위권 슬롯사이트사들의 제품보다 중하위권 슬롯사이트사들의 제품으로 대부분이 구성됐다는 점을 리베이트의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대공협은 이에 대해 “사실도 확인되지 않은 사례를 익명의 관계자 진술에 의지해 여과없이 보도한 반면 슬롯사이트의 진술은 보도하지 않아 편파성이 짙다”며 “사례가 사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먼저 확인한 후 보도를 해야하는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대공협은 또 보건소에서 슬롯사이트가 요구하는 품목으로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다는 지적에 대해 “의약품선정에서 슬롯사이트가 요구하는 품목을 입찰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처방과 투약은 의사의 고유권한인데도 이를 부정하는 것은 슬롯사이트의 역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공협은 해당 매체가 대공협의 반론보도를 실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