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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이종언)는 연명치료를 거부한 고(故) '김 할머니'의 유족이 연세대 세브란스 토토 축구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이 위자료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관지 내시경 검사가 쇼크와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인의 딸에게만 설명해 '의사가 직접 환자에게 문제점을 알려줘야 한다'는 설명의무 원칙을 어겼다"고 밝혔다.이어 "고인이 부작용에 관한 검사 안내문을 간호사를 통해 받기는 했지만 이 사실만으로 토토 축구 측이 설명의무를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점에 대해 배상 의무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잘못된 시술로 뇌손상이 일어났다는 유족측 주장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발성 골수종 때문에 대량 출혈이 생겼을 개연성이 인정되고 의료진이 치료 과정에서 과실을 저지른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는 2008년 2월 세브란스 토토 축구에서 폐암 여부를 확인하려고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과다 출혈로 뇌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할머니 자녀는 '무리하게 생명을 연장하지 마라'는 모친의 생전 뜻에 따라 국내 최초로 연명
추석계기 남북 이산가족상봉 2차 상봉단 남측 단장을 맡았던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겸 대한의사협회장이 성희롱 및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경 부총재는 상봉단이 방북하기 하루 전인 지난 2일 강원도 속초의 한 횟집에서 공동취재단과 가진 저녁 만찬에서 “요즘 뜨는 건배사가 있다”며 ‘오바마’를 외쳤다.그는 기자들에게 “오바마는 오빠, 바라만 보지 말고, 마음대로 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30여명이 참석한 만찬에는 여기자 여러 명과 여성 통일부 관리도 있었다. 경 단장이 건배사를 선창하자 주위 관계자 일부만이 건배사를 따라했고, 만찬 분위기는 순간 싸늘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 부총재는 이후 자신의 술자리에 앉은 뒤 “여자는 예쁘기만 하면 된다”는 등의 성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취재단은 이튿날 경 부총재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고, 경 부총재는 4일 오후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와 “한 식구로 같이 가야한다는 마음으로 화기애애한 식사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 그랬다”며 “여성을 비하하려는 뜻은 없었다. 제 말로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이와 관련, 유종하 한적 총재는 8일 기자들이 유사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이형철 부장검사)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의 첫 사례였던 고(故) 김 할머니를 뇌사에 빠뜨리게 한 혐의로 고소됐던 의사 2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27일 밝혔다.유족은 2008년 2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토토 축구에서 김 할머니가 폐암 검사를 받다 다량 출혈로 회복불능의 뇌손상을 입자 ‘토토 축구 측의 과실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며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다.서부지검은 당시의 다량출혈이 희귀병인 다발성 골수종 탓에 발생했고 출혈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의 과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한편 김 할머니는 평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는 뜻을 존중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던 지난해 6월23일 호흡기를 제거했고 201일 간 더 생존하다 지난 1월10일 별세했다.
의사면허증도 없는 무면허자들이 600여명의 환자들에게 피부 미백 등의 성형시술을 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무면허자들은 한달에 수천여만을 내고 의사들에게 면허증을 대여, 의료기관을 운영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면허증을 대여해준 의사들도 불구속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사 면허를 대여한 혐의로 심모씨 등 의사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면허를 빌려 토토 축구을 개설한 김모 씨와 서모 씨 등에 해서는 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의사들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 등에게 면허를 대여해 지난 2002년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서 토토 축구 5곳을 설립해 운영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면허를 대여한 김모씨 등은 토토 축구을 개설해 무려 600여명의 환자들에게 피부 미백 등의 성형시술을 해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또 면허증을 대여해 준 의사들은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토토 축구 경영난 등으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상태로 한 달에 적게는 수 백만원에서 많게는 2000여 만원까지 사례금을 받아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도 부천에서 성형외과 의원을 운영해 온 재일교포 의사 박모 씨가 무면허 성
한의사가 물리치료사를 고용해 한방물리치료를 시켰다면 의료법 위반 교사죄가 성립한다는 판결이 나왔다.4일 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제1형사부(재판장 석동규 부장판사)는 물리치료사 4명을 고용해 통경락요법과 부항술 등의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의료법 위반 교사)로 기소된 한의사 노모(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했다.이에 따라 한의사의 합법적인 의료행위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의사가 아닌 한의사로부터 지시를 받은 물리치료사의 치료행위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당초 노씨는 의료행위 위반 교사가 아닌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물리치료사에게 한방물리치료 행위를 시킨 것이 한의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무죄를 선고 받았다.이에 청주지검은 한의사의 지시를 받은 물리치료사의 행위 자체가 불법인 점에 주목해 죄명을 의료법위반 교사로 변경하고 항소했다.청주지법 관계자는 “항소심에 적용된 죄명이 달라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한의사가 물리치료사에게 의료행위를 시키면 교사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법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