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회자되는 요즘이다. 그러나 생명공학을 포함한 의료쪽 분야는 필자가 보기에 근본적 성찰이 없는 말의 잔치로만 보인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 시기가 되면 국내 언론과 의학계는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하는 자성 섞인 물음을 던지며 “기초과학 연구에 메이저카지노 지원과 사회적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는 뻔한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공허한 말을 필자까지 반복할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화두로 꺼내든 이유는 메이저카지노의사협회 임원으로 몸담고 있고 불합리한 의료현장과 의료체계를 체감하고 있는 입장에서 구태의연한 말이나마 한 마디 더 보태고자 함이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타스쿠 혼조 일본 교토대 의대 교수(76)가 제임스 P. 앨리슨(70)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와 공동 수상했다. 의과대학에 있는 이들이 온전히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일본의사회는 이번 달에 개최된 “일본의사회 71주년 기념행사 및 의사대회“에서 그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그의 연구업적에 따라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가 연간 4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