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지난달 임시대의원총회를 건의했던 경만호 동북아메디컬포럼 상임대표가 바카라사이트의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비판하고 나서, 의료계 내부의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만호 동북아메디컬포럼 상임대표(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바카라사이트가 기표소 투표 불가 결정을 내렸다”며, “대의기관인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을 집행기관인 바카라사이트가 뒤집을 수 없으며 따라서 이번 바카라사이트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와 관련해 바카라사이트 투표의 시행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경 대표는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은 공포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즉, 그밖의 방법에 관한 사항은 오히려 바카라사이트가 마련해야 할 사항이라는 것이다.

경만호 대표는 “대의원총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면 바카라사이트가 기표소투표의 방법에 관한 사항을 만들어 대의원총회에 의결을 요청했어야 하는 것이지, 바카라사이트가 대의원총회의 의결사항을 거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만호 대표는 “바카라사이트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현 상황에서 의협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가 당선되든지 법적 하자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당선 무효사태까지 초래될 것”이라며 바카라사이트의 월권행위를 질타했다.

경 대표는 13일 공식 문서를 통해 15일까지 의협 바카라사이트에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아울러,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회장, 대의원회 의장, 바카라사이트원장 및 발의자가 참여하는 4자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그는 또, 회원들을 향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대해 의협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낯 뜨겁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대의기구의 의결사항을 집행기구가 거부한 것, 그런 상황을 보고도 대의원회 의장이 즉각 이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방관한 것, 집행부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태도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동메포 경만호 대표는 의협내부에서 해결되기를 희망하지만 15일까지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부득이 현 바카라사이트의 기능을 정지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만호 대표는 “새로운 바카라사이트를 구성해서 이를 대행토록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대한의사협회 제36개 회장선거를 불과 몇 달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등록 전부터 내부 갈등이 시작 됐다. 이번 결정을 내린 바카라사이트가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짐과 함께 향후 회장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